흔들리고 썩은 치아, 전악 임플란트로 다시 씹는 일상을 되찾은 사례
심한 충치와 치주질환으로 남은 치아 대부분이 흔들리고 오래된 보철물 아래까지 염증이 번졌던 50대 남성 환자분을, 위·아래 새로운 토대가 필요한 상태에서 골이식·상악동 거상술과 자가 성장인자(CGF)를 활용해 약 10개월에 걸쳐 지르코니아 전악 임플란트로 재건한 양산 전악 임플란트 사례입니다.
“이가 흔들려서 음식을 제대로 못 씹어요.”
“한두 개만 문제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입안 전체가 불편해졌어요.”
치아의 불편함은 대부분 한두 개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 한두 개를 “조금 더 견뎌보자”며 미루는 사이, 옆 치아와 잇몸까지 함께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씹는 힘이 한쪽으로 쏠리고, 흔들리는 치아 주변으로 염증이 번지면서 입안 전체가 서서히 약해지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례도 그렇게 오랜 시간 불편을 견디다 내원하신 환자분의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마음 편히 한 끼 먹고 싶어요”
50대 남성 환자분께서 내원하셨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이가 흔들려서 음식을 제대로 못 씹는다”, “입안 전체가 불편하다”고 호소하셨습니다. 오래전 치료받은 보철물도 잘 맞지 않아 식사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입안 전체의 문제였습니다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입안 전체를 한 장에 담는 X-ray)과 구내 사진으로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 대부분이 심한 충치와 치주질환(잇몸병)으로 흔들리고 있었고,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도 상당히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기존 보철물 아래로도 염증이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즉 치아 몇 개의 문제가 아니라, 위·아래 양쪽 모두 새로운 토대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함께 검토합니다.
- 흔들리는 치아 일부만 발치 후 부분 틀니로 보완
- 남은 치아를 최대한 살리며 개별 치료를 반복
- 상태가 나쁜 치아를 정리하고 전악 임플란트(위·아래 전체를 임플란트로 회복)로 재건


저는 ‘얼마나 오래 편하게 쓸 수 있는가’를 먼저 봅니다
저는 진료를 할 때 항상 “지금 당장의 해결”보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 얼마나 편하게 쓸 수 있는가”를 먼저 고민합니다.
남은 치아를 하나하나 살리는 방향은 자연치를 지킨다는 장점이 있지만, 토대 자체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치료가 오래가지 못하고 머지않아 다시 무너질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전악 임플란트는 치료 범위가 넓고 기간이 길지만, 흔들림 없는 새 토대 위에서 양쪽 균형을 다시 맞출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본 환자분께서는 잇몸뼈 소실과 치아 흔들림이 이미 광범위했고, 일부만 치료할 경우 남은 치아에 부담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위·아래 전악 임플란트 치료를 함께 결정했습니다.
단계별로 천천히, 토대부터 다시 세웠습니다
먼저 보존이 어려운 치아를 정리하고 잇몸뼈가 부족한 부위에는 골이식술(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하는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위쪽 어금니 부위는 상악동(윗턱 안쪽의 빈 공간)과 가까워 상악동거상술(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을 함께 시행했습니다. 식립 과정에는 환자분 혈액에서 얻은 자가 성장인자(CGF)를 활용해 회복을 도왔습니다.
임플란트가 잇몸뼈와 단단히 붙는 동안에는 임시 보철물로 식사와 일상생활을 이어가셨고, 고정력이 충분히 확인된 뒤 임시 고정성 보철로 적응 기간을 거쳤습니다. 이후 최종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위·아래에 장착하고 여러 차례 교합(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상태) 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전체 과정은 약 10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시 양쪽으로 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료 전후의 사진을 비교하면 변화가 분명합니다.
- 흔들리던 치아가 정리되고, 양쪽 모두 안정적인 고정성 보철로 회복되었습니다.
- 한쪽으로 쏠리던 씹는 힘이 위·아래 전체에 고르게 분산되었습니다.
- 염증의 원인이 되던 보철물과 치아가 정리되어 잇몸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이제 음식을 양쪽으로 씹을 수 있다”며 만족해하셨습니다. 다만 임플란트는 자연치가 아니므로, 정기 검진과 꾸준한 위생 관리가 오래 사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함께 안내드렸습니다.


불편함은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입안의 문제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치아 하나를 오래 방치하면 옆 치아와 잇몸까지 영향을 받고, 결국 치료 범위가 훨씬 넓어집니다. 저는 가능하면 자연치를 살리는 방향을 우선하되, 토대가 무너진 경우에는 늦지 않게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환자분께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있다면 가까운 치과에서 점검받으시길 권합니다.
- 치아가 흔들리거나 음식이 잘 씹히지 않는다
-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게 된다
-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거나 붓는다
- 오래된 보철물 주변이 불편하다
- 입냄새나 잇몸 통증이 반복된다
※ 본 게시물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환자 본인의 동의를 얻어 촬영 및 게재되었습니다. 동일 환자에 대한 치료 전·후 사진이며, 동일한 진료 환경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의 구강 상태, 전신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치료에는 출혈, 통증, 부종,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