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악 임플란트로 다시 씹는 즐거움 되찾은 치주염 사례
위아래 양쪽 치아가 전반적으로 흔들려 한쪽으로만 씹어오던 60대 남성 환자분을, 중등도~중증 만성 치주염으로 보존이 어려운 치아를 정리하고 골이식·상악동 거상술을 병행해 약 14개월에 걸쳐 지르코니아 전악 임플란트 고정성 보철로 회복한 양산 전악 임플란트 사례입니다.
“이가 다 흔들려서 도저히 못 씹겠어요.”
잇몸병으로 여러 개의 치아가 한꺼번에 흔들리기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한두 개 빠질 때까지 버텨보자”고 생각하십니다. 흔들리는 치아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치주염은 한 치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잇몸과 뼈 전체의 문제입니다. 버티는 동안에도 멀쩡해 보이던 옆 치아의 뼈는 조용히 함께 녹아내립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례도 그렇게 오랜 시간 불편을 견디다 내원하신 환자분의 이야기입니다.
“위아래 다 흔들려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어요”
이번 환자분은 60대 남성으로, 위아래 양쪽 치아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씹을 때마다 아파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한다며 내원하셨습니다. “한쪽이 아프면 반대쪽으로 씹고, 그것도 아프면 그냥 삼켰다”는 말씀에서 그동안의 불편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검사 결과, 치주염이 입안 전체로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파노라마 X-ray(입안 전체를 한 장에 담는 방사선 사진)와 구내 사진으로 정밀하게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잔존 치아 주위에서 잇몸뼈가 광범위하게 소실된 만성 중등도~중증 치주염(잇몸과 잇몸뼈가 세균에 의해 파괴되는 잇몸병)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일부 치아는 심한 우식(충치)까지 동반되어 동요도(흔들림)가 컸습니다.
치료 방향은 크게 다음과 같이 검토했습니다.
- 흔들리는 치아만 부분적으로 정리하고 나머지를 살려보는 방법
- 보존이 어려운 치아를 정리한 뒤 가철식 틀니(빼었다 끼우는 틀니)로 회복하는 방법
- 보존이 어려운 치아를 정리하고 전악 임플란트 고정성 보철(위아래 전체를 임플란트로 지지하는 고정식 치아)로 회복하는 방법

저는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정리할지부터 고민합니다
저는 진료를 할 때 항상 “이 치아를 살릴 수 있는가, 살린다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를 먼저 고민합니다.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무리해서 살린 치아가 이내 다시 문제를 일으키면 환자분은 같은 고생을 두 번 하시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철식 틀니는 수술 부담이 적고 비용이 합리적인 장점이 있지만, 잇몸으로 씹는 힘을 받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에서 이물감과 불편이 남을 수 있습니다. 전악 임플란트 고정성 보철은 치료 기간과 과정이 길지만, 자연치에 가까운 씹는 힘과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환자분은 잔존 치아 대부분이 보존 가치를 잃은 상태였고, 다시 편하게 식사하고 싶다는 바람이 분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보존이 어려운 치아를 정리하고 단계적으로 전악 임플란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틀니로 적응하며 단계적으로 임플란트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보존이 어려운 치아를 순차적으로 발치하고, 그 사이 식사와 발음을 위해 임시틀니를 장착해 적응 기간을 가졌습니다. 잇몸뼈가 부족한 부위에는 골이식술(GBR, 부족한 잇몸뼈를 채워 키우는 시술)과 상악동거상술(윗어금니 쪽 빈 공간을 들어 올려 뼈를 만드는 시술)을 함께 시행했습니다.
이후 상악과 하악에 나누어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뼈와 단단히 붙는 기간을 거쳐 2차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임시보철로 씹는 힘과 높이를 확인하며 조정한 뒤, 마지막으로 지르코니아(단단하고 자연치 색에 가까운 보철 재료) 고정성 보철을 완성했습니다. 전체 과정은 발치부터 최종 보철까지 약 14개월이 걸렸습니다.
다시 위아래로 든든하게 씹게 되었습니다
치료 전에는 흔들리고 변색된 치아 사이로 잇몸이 붓고 들떠 있었지만, 치료 후 파노라마 사진에서는 위아래 가지런히 자리 잡은 임플란트 고정성 보철이 확인되었습니다.
- 위아래 양쪽으로 단단하게 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흔들림과 씹을 때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 치아 배열과 잇몸 라인이 정돈되어 외형이 개선되었습니다.
환자분은 “이제 한쪽으로 피해 씹지 않아도 돼서 식사가 편하다”며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다만 고정성 보철도 자연치처럼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흡연은 잇몸과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부담이 되므로 절제와 정기 검진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흔들리는 치아는 ‘버티기’보다 ‘계획’이 필요합니다
여러 개의 치아가 동시에 흔들린다면, 그것은 한 치아의 문제가 아니라 입안 전체에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 한 번에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 환자분의 잇몸 상태와 생활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한 번쯤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여러 개의 치아가 동시에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 씹을 때마다 통증이 있어 한쪽으로만 식사한다
-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난다
-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음식이 자주 낀다
-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인다
※ 본 게시물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환자 본인의 동의를 얻어 촬영 및 게재되었습니다. 동일 환자에 대한 치료 전·후 사진이며, 동일한 진료 환경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의 구강 상태, 전신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치료에는 출혈, 통증, 부종,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